영어를 꾸준히 쓰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외국인과 영어과외를 하고 있는데
주로 교제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가끔 다른 얘기로 샐 때가 있다. 가끔은 아니고 자주다 자주 ㅋㅋㅋ
수업 하다가 어떤 주제가 나오면 다른 길로 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수업시간 나눴던 얘기를 주고받은 캡쳐 사진들 위주로 기록해 보고자 한다.
#1. Vegiterian 에 대한 얘기가 나와 옥자 영화로 까지 이어짐.
옥자를 보고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글을 본 기억도 있고, 구독하고 있는 유튜버인 딤디가 이 영화를 보고 채식주의자의 삶을 살고 있기도 하기에 이 얘기까지 나옴.
강아지를 키우며 매주 일요일 동물동장을 챙겨보는 사람이 되고 나서는 잠깐이나마 채식주이자가 되어 볼까 생각을 했었다만 역시나 고기러버인 나에겐 불가능한 일이었다.

#2. 푸바오
푸바오 얘기가 어쩌다 나오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서로 키우던 강아지 얘기하다가 고양이도 좋아하냐는 물음에서 푸바오가 나왔던 것 같다.
푸바오가 고양이라는 얘기는 아니고 ㅎㅎㅎ
나는 강아지를 좋아한다기 보다 우리집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이고,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다가 동물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최근에 푸바오에게 빠져 푸바오를 보러 에버랜드에 다녀왔다는 얘기까지 했다.
그리곤 푸바오가 왜 중국으로 돌아가야하는지에 대해 힘든 설명의 시간을 가졌지...
오랜만에 영자신문도 읽었는데, 아이바오의 쌍둥바오 출산에 대한 이야기였다, 영자 신문을 읽으니 확실히 설명에 도움이 되더라. 관심있는 내용은 네이버만 검색하지 말고 영문으로도 검색하는 습관을...(힘들겠지?ㅜㅜ)

#3. 한국 태생의 동물들은 무엇이 있을까?
번뜩 떠오르는 동물은 호랑이였다. 황토색 몸에 검은 줄무늬가 뒤덮힌 용맹하디 용맹한 백두산 호랑이. 이 호랑이들이 지금은 멸종위기라고 얘기했는데... 맞겠지?;;;
방금 검색해보니 멸종위기종이 맞구나...(ㅜㅜ)

#4. 포레스트검프
이건 애플 주식 얘기하다 포레스트까지 나왔다. 나는 기분이 안좋거나 영화가 땡길때(?0 여튼 주기적으로 보는 영화들이 있는데 포레스트검프가 그 중 하나다.
(이 외에도, 500일의 썸머, 행복을 찾아서... 등이 있다)
이 영화에서 포레스트검프와 그의 군시절 대장(?) 이 함께 새우잡이 배를 몰며 큰 수익을 얻는데, 그 대장이 둘이 번 돈을 애플에 투자를 해서 더더더더 부자가 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지난번에 보고나서 애플 주식 살걸, 그러곤 또 안사고-
또 영화를 보고는 지난번에 살걸-
또 영화를 보고는...-
이러길 수차례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애플만 생각하면 아이폰 아이패드보다 포레스트검프가 먼저 생각난다ㅋㅋㅋ

# 5. 한강 컵라면
요게 필리핀에서도 인기라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라면을 사면 양은냄비를 대여해줘서 양은냄비에 끓여먹더라. 그 내용의 쇼츠를 봤는데 외국에서 우리 라면을 양은냄비에 기계로 끓여 먹고 있으니 신기하더라. 한류가 이렇게까지나 외국인들의 삶에 깊게 자리 잡게 될줄이야.
오래 살다보니 정말 세상 일은 모를 일이다.
